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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출마 선언 "함께 하는 개혁으로 평민시대 열겠다"


입력 2017.03.19 17:12 수정 2017.03.19 17:13        문현구 기자

손학규 "패권세력을 이기고, 함께 하는 개혁만이 성공한다"

2012년 대선 출마 선언장소에서 다시 한번 '출정식' 가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자 선출 예비경선에 참석해 투표에 앞서 지지 호소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고 "함께 하는 개혁으로 위대한 평민의 시대를 열겠다"며 "패권세력을 이기고, 함께 하는 개혁만이 성공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손 전 대표는 "편 가르기와 패권주의로 권력 장악을 위해 나섰으면서 마치 확실하게 개혁을 할 것처럼 포장하는 가짜 개혁으로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손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막연한 대세론과 특정 정치인의 후광만으로 대통령이 되는 허구정치에 다시는 속지 말아달라"며 "상황 변화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어제의 말과 오늘의 말이 달라지는 이기적인 말바꾸기 정치로는 개혁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권과 패권이 곧 모든 적폐의 근원"이라며 "저 손학규, 승자독식의 나라를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바꾸겠다. 기득권 패권세력의 나라를 개혁세력의 나라로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손 전 대표는 "국민주권과 기본권을 강화하고 분권을 주요내용으로 하되 권력구조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면서 "2018년 지방선거 때까지 헌법을 바꾸고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다음 총선과 더불어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가 내세운 주요공약으로는 △재벌개혁과 중소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새판짜기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북한의 개혁·개방 유도 △대통령의 개혁의제 추진과 국회 추천 총리의 일상적 국정업무 관할 등 분권형 정치 △비례성이 보장되도록 선거제도 개혁 등을 내세웠다.

손 전 대표는 "개혁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나라를 확 바꿔서 함께 잘 사는 나라, 7공화국의 길을 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서민 대통령, 평화 대통령에 더해 일자리와 복지를 챙기는 일복 많은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출마 선언식 장소인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은 손 전 대표가 지난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곳이기도 한데 '다시 대선 승리의 결의를 다지는 의미가 있다'고 손 전 대표 측은 전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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