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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아파트값 상승 TOP3…부산 해운대구·사상구·경남 김해


입력 2017.03.23 10:44 수정 2017.03.23 10:47        박민 기자

각종 개발호재에 신규 아파트 교체 활발해지며 가격 상승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전경.ⓒ게티이미지뱅크

최근 10년 간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 해운대구와 사상구, 경남 김해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개발호재에 새아파트 교체가 활발해지며 집값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최근 10년간(2007년 3월~2017년 2월) KB국민은행의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부산 해운대구가 96.8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 사상구가 84.29%, 경남 김해시가 82.20%로 각각 상위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세 지역 상승률이 모두 80%를 훌쩍 넘기며 10년 새 집값이 거의 두배나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이 28.70%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각종 개발호재와 함께 노후아파트를 교체할 새 아파트 공급이 활발해지며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으로 리얼투데이는 분석했다.

해운대구는 부산의 대표 부촌으로 센텀시티, 마린시티 등 고급아파트촌이 집값 상승의 중심에 있었고, 사상구의 경우 김해~사상 간 경전철, 부산지하철 4호선 등 교통환경 개선에 따른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경남 김해시의 경우 인접한 부산과 창원의 높은 집값에 따른 반사 효과도 컸다. 김해~사상간 경전철, 창원~김해~부산 간 민자도로 등 교통호재로 창원, 부산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수요자들이 김해로 이동하며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매매값 상승은 분양시장의 열기도 달궜다.

부산의 경우 10년간 청약자수만 해도 무려 344만1759명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청약자수인 1264만9959가구의 27.2%에 달한다.

청약경쟁률 역시 29.32대 1로 전국 평균(7.21%)를 월등히 넘어섰다. 특히 최근 3년간(2014.03~2017.02) 청약시장은 더욱 뜨거웠다. 1순위 청약경쟁률이 무려 57.22대 1에 달할 정도다.

김해 역시 마찬가지다. 김해시는 최근 10년간 총 2만7710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는데, 이중 절반인 1만8040가구가 최근 3년간 집중적으로 공급됐다. 단기간에 공급이 집중됐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9.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호황을 이어갔다.

분양권 거래도 활발해 지난해에는 총 2887건이 거래되며 양산(1만829건)에 이어 경남에서 두번째로 많은 분양권 손바뀜이 일어났다.

김현서 리얼투데이 팀장은 "올해도 부산 해운대구, 경남 김해 등 상승률 상위 지역에서 새아파트 분양이 활발히 이어질 예정"이라면서 "집값 상승률과 청약경쟁률이 높은 것은 결국 수요가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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