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식 선박에 안착
선체 고박하고 배수작업 마치면 목포 신항으로 출발
선체 고박하고 배수작업 마치면 목포 신항으로 출발
25일 오전 4시 10분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무사히 안착됐다. 인양 작업의 막바지 최대 고비를 넘기면서 성공적인 선체 인양에 가깝게 진입했다.
세월호를 목포 신항까지 무사히 인도할 반잠수식 선박은 네덜란드 도크와이즈 사의 ‘화이트 마린’호. 축구장 두 개를 합친 정도의 규모로 7만2000톤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212m 길이에 달하지만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의 길이는 160m다. 세월호 선체의 길이가 145m인 것을 감안해보면 오차범위가 15m밖에 되지 않아 거치작업에 매우 정교한 조작을 필요로 했다.
특히나 이번 소조기를 넘기지 않기 위해 야간작업으로 진행되며 거치를 위한 정위치를 잡는데 신중을 기했다. 반잠수식 선박이 1m 이상 서서히 부양해 반잠수선 데크와 세월호 밑 부분을 지탱한 리프팅빔과 맞닿으면서 선적이 완료됐다.
이제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선체를 고박하고 배수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물속에 있던 선체 부분이 해수면 위로 올라온 뒤 물을 배출하는데, 이때 기름으로 해상 오염이 되지 않도록 방재작업도 병행된다. 사흘 정도의 준비과정을 모두 마치면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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