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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검증 끝" vs 안 "뉴클릭" vs 이 "진짜교체"


입력 2017.03.27 16:09 수정 2017.03.27 16:12        한순구 기자

민주당 대선 경선 첫 지역순회 '호남대첩'…강점‧차별성 역설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기호 1번 이재명, 기호 2번 최성, 기호3번 문재인, 기호4번 안희정 후보가 함께 손을 들어올려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의 경선이 27일 '야권의 심장' 광주에서 시작됐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호남권 순회투표를 시작했다. 각 후보 정견발표에선 자신의 강점과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며 "검증이 끝난 후보", "도덕성에 흠결 없는 후보", "어떤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을 후보"라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이어 "여기 계신 후보들은 미래의 지도자가 되실 분들이지만 당장은 어렵다"며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다. 이번에는 제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다른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돼도 정권교체는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재명이 된다면 더 많은 걸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기득권에 둘러싸이거나 기득권과 손을 잡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없다"며 패권세력으로 지적받는 문 후보와 '대연정'을 주장하며 자유한국당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안희정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안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라는 부분에 방점을 찍었다.

안 후보는 "최근에 제가 우클릭 한다고 걱정들 하시는데 우클릭이 아닌 뉴클릭"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미완성된 역사를 완성하기 위한 민주당의 젊은 후손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예비 후보들의 지지자들은 각 후보들 마다 색이 다른 손수건이나 플랜카드를 들고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파란색, 안 후보는 노랑색, 이 후보는 주황색을 각각 사용했지만 최성 후보 지지자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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