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언팩] ‘갤노트7 리셋’...고동진 사장, 박수갈채 속 자신감
“품질, 안전, 장인정신 담았다”
깜짝 이벤트 눈길... 대화면, 강조한 무대 장치 인상
간결했지만 강렬한 60분이었다.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스마트폰 글로벌 1위 탈환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홀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새 스마트폰 갤럭시S8을 들고 세 번째 글로벌 무대에 섰다.
이날 사회자가 “DJ 고”를 호명하자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은 ‘블루 코랄’을 연상케 하는 푸른 재킷과, ‘오키드 그레이’와 유사한 연보라빛 셔츠를 입고 입장했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등장한 고동진 사장을 향해 객석에서는 힘찬 박수가 쏟아졌다. 블루코랄과 오키드그레이는 갤럭시S8에 새롭게 추가된 색상이다.
고동진 사장은 본격적인 제품 소개에 앞서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에 대한 짤막한 소회를 밝혔다. 고 사장은 “아시다시피 삼성에게 도전적인 해였다”며 “귀중한 교훈과 어려운 결정 그리고 중요하고도 새로운 시작으로 가득찬 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번 제품에 품질과 안전, 장인정신을 담아 갤럭시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갖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 중반으로 갈수록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갤럭시S8의 신기능들이 소개될때마다 2000여명의 취재진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S8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강조하자, 이에 맞춰 무대 스크린이 천장으로 확장되는 부분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 이는 갤럭시S8의 화면 테두리가 없는 ‘베젤리스’를 형상화 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관객들을 위한 깜짝 선물도 마련됐다. 행사 도중 삼성은 참석자 전원에게 ‘기어 360’ 카메라 제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기어 360은 전방향으로 4K 해상도의 촬영이 가능한 신제품이다. 앞서 갤럭시노트7 때는 ‘기어 VR’을 증정한 바 있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는 새로운 디자인, 소통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뉴욕 링컨센터과 영국 런던의 히어 이스트에서 갤럭시S8 시리즈를 동시에 공개했다. 오는 4월 21일부터 한국과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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