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선 출마 임박…공식화 시기는?
정가서 31일 또는 내주 초 전망 나와
김종인 "아직 분명히 말할 수 없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대선 출마 공식화가 임박한 모양새다. 정가에서 김 전 대표의 출마 시기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30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는 김 전 대표가 다음 날인 31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최명길 의원이 “김 전 대표의 대선 출마를 도우려 한다”며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게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김 전 대표는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김 전 대표 측은 30일 본보에 “아직까지 공식 일정은 없다”며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고 하면 미리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김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시기는 다음 주 초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김 전 대표 측은 복수의 매체에 국민의 대한 예의 차원에서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31일 이후가 될 거라고 예측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아직 제가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없다”며 “최 의원이 용단을 내려 탈당했는데 여러가지로 잘 의논을 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출마 선언을 한 뒤 공식 후보등록일(4월 15·16일)까지 비문 후보 단일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앞서 역대 대선에서 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거쳐 간 ‘선거 명당’인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사무실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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