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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수도권 44만 표’ 찍으면 본선 직행


입력 2017.04.01 11:47 수정 2017.04.01 18:01        이슬기 기자

내달 3일 수도권 '최대 승부처'

과반 득표 여부가 관건...44만표 받을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선출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후보는 결선투표 없이 대선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을까.

문 후보가 지난달 31일 영남권역 순회경선에서도 대세론을 입증하면서, 경선 승리 가능성도 부쩍 높아졌다. 캠프의 목표는 압도적 과반을 기록해 결선투표 없이 곧바로 본선 티켓을 따는 시나리오다. 관건은 내달 3일 치러지는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44만 표’를 득표하느냐다.

결선투표를 건너뛰기 위해선 유효 투표수의 절반 이상을 받아야 한다. 민주당 경선의 전체 선거인단은 214만1138명이며, 이중 약 136만 표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앞선 호남·충청·영남권에선 총 56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평균 투표율 72.2%를 기록했다.

이를 대입하면, 내달 3일 수도권·강원·제주 선거에 적어도 약 98만 명이 참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모든 권역의 실제 투표 참가 인원을 154만 명으로 추정하면, 총 77만 표 이상을 얻어야 과반 획득에 성공한다.

문 후보는 영남권 개표 결과 12만 8429표(64.67%)를 얻었으며, 앞서 같은 달 27일 호남권 경선에서 14만2343표(60.22%), 29일 충청권에서 6만645표(47.80%)를 확보했다. 세 군데 수치를 합산하면 현재까지 총 33만 1417(59.00%)표다. 즉, 이번 수도권 경선에서 약 44만 표를 얻으면, 결선투표를 건너뛸 수 있다.

더문캠은 ‘결전의 날’을 이틀 앞두고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선 압도적 경선승리가 필요하다”며 과반 득표 필요성을 호소하는 한편 사실상 후보 확정을 확신하고 있다. 당초 안희정 후보의 본거지인 충청에서 비등한 수치를 기록할 경우 과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대세론과 대규모 조직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이다.

물론 안희정·이재명 후보 측은 수도권의 선거인단 자체가 거대한 만큼, 대역전을 통한 과반 저지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일단 안 후보는 문 후보보다 ‘본선 경쟁력’이 강하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국민의당 간판급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선 만큼, 외연확장력이 필요하다는 데 방점을 찍을 방침이다.

또한 이 후보 측은 ‘손가락혁명군’ 등 열성적·자발적 지지층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등록한 2차 선거인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 이 후보 지지를 약속하며 선거인단에 이름을 올린 유권자들의 표심이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확언했다.

한편 호남·충청·영남권 합산을 기준으로 문 후보가 59.00%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안 후보(22.56%)와 이 후보(18.16%)가 뒤를 좇고 있다. 2·3위 후보의 누적 득표수는 각각 12만6745표, 10만2028표다. 최성 후보는 1553표로 0.28%를 기록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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