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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문재인·안철수' 혹독한 검증 예고하나


입력 2017.04.02 12:19 수정 2017.04.02 21:16        문현구 기자

문재인 겨냥 '아들 취업특혜의혹·바다이야기 의혹' 등 공략할 듯

안철수 겨냥 '보수 코스프레' 지적하며 '검증' 예고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김진태, 김관용, 이인제 후보가 함께 대선 승리를 위한 필승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유력 대선주자들로 꼽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검증' 돌입을 예고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 주재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회의에서 "문준용 씨(문 전 대표 아들)의 황제 취업과 휴직·퇴직에 대해 '제2의 정유라 사건'이란 말이 계속 나온다"며 "의혹 검증을 위한 상임위원회 연석회의를 국회 차원에서 협의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당도 여러 검증 기구를 통해 검증해 나갈 것"이라면서 "문 전 대표 스스로 반칙과 특혜 없는 세상을 만든다고 했는데 정작 본인의 아들은 특혜성 취업을 했다는 비판을 어떻게 직접 해명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검 강력부에서 게임장 폐쇄 등의 수사를 진행했던 '바다이야기' 사건이 상품권 의혹과 겹치자 박영수 전 특검이 대검 중수부로 수사권을 가져간 뒤 (수사가) 유야무야됐다는 의혹도 일각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대항마로 새롭게 떠오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해서는 "안 전 대표가 요즘 보수 코스프레로 재미를 보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며 "과연 이분이 진짜 보수를 대표할 수 있는 후보인지에 대한 검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지향'으로 안 전 대표가 방향을 설정했다는 경우를 전제로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대북 퍼주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국회 비준 및 국민투표 필요성 여부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주장 등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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