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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원정' 윤덕여 감독 “북한과 격차 좁혀졌다”


입력 2017.04.02 13:45 수정 2017.04.02 13: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1위팀만 본선에 직행

평양 원정에 나서는 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 ⓒ 사진공동취재단

'평양 원정'에 나서는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북한전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윤 감독은 2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우리보다 높고, 여자축구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면서 "객관적 전력은 분명 위에 있다"라고 밝혔다. 여자대표팀은 중국을 경우, 평양에 입성한다.

윤 감독은 "그동안 많은 경기를 통해 잘 적응했고, 북한과의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면서 "선수들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번 경기를 통해 나타날 것이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리라 믿는다"라고 전망했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에 나서는 한국은 북한, 우즈베키스탄, 인도, 홍콩과 한 조에 속해 있다. 5개팀 가운데 1위팀만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 나서며 2019년 FIFA 여자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주어진다.

북한 원정의 어려움은 객관적인 전력 차 외에 또 있다. 바로 7만 명 수용 가능한 김일성 경기장의 일방적인 응원이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많은 관중이 응원을 할 텐데, 그에 대비해 소음훈련을 했다"면서 "북한이 응원하는 음원을 찾아 적응 훈련을 했다. 그 부분은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 축구의 평양 원정은 지난 1990년 10월 남자 대표팀의 '남북통일 축구' 이후 27년 만이다.

윤덕여 감독은 당시 선수로 평양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 윤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다른 경기에 비해 북한이라 특별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매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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