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막 오른 '장미대선' 본 게임…출발은 '5자 구도'
문재인 대선후보 확정시 '비문 연대' 본격화 예상
'후보 단일화' 불발시 민주당 주도 '기울어진 운동장'
마침내 이번주부터 '장미대선'의 본게임이 펼쳐지게 된다. 본선 대진표가 사실상 오는 4일 확정되면서 '대선 레이스'도 한층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보인다.
3일로써 다음달 9일 열리는 '19대 대선'이 36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의 대선후보들은 치열한 경선을 거쳐 본선 링에 하나 둘씩 올라서고 있다.
보수 진영의 대선후보는 지난주에 모두 확정됐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바른정당은 같은 달 28일 유승민 후보를 대선후보로 결정지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출 확정시 '비문 연대' 본격화 예상
더불어민주당은 3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마지막으로 대선후보가 선출된다. 문재인 전 대표의 본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열린 호남과 충청, 영남권 경선에서 문 전 대표는 내리 3연승을 거뒀다. 누적 득표율 59.0%로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마지막 경선을 앞두고 같은 당 경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22.6%, 이재명 성남시장 18.2%의 누적 득표율로 문 전 대표에 대한 '과반 저지 및 2위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당은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경선을 마지막으로 당 대선후보를 결정짓는다. 안철수 전 대표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전국 전역에서 치른 6번의 경선에서 '6전 전승'을 거뒀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까지 이뤄지면 본선에 나설 대선 주자가 모두 정해진다.
'비문 후보 단일화' 불발시 민주당 주도 '기울어진 운동장' 유력
일단 5자 구도로 시작할 전망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대선 진출이 결정됐으며,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달여간 이어질 대선 레이스의 가장 큰 변수는 후보들끼리 단일화 성사 여부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우세를 넘어서 '대세론'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5자 구도라는 '다자구도'가 계속 형성될 경우 문 전 대표는 더욱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러한 '대세론'을 뒤엎기 위해 이른바 '비문(비문재인) 연대' 등 단일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 당의 정체성이 다르다는 점과 단일화를 위한 조건 등을 놓고 대선후보간 대립각을 세우는 분위기도 감지돼 단일화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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