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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김무성 선대위원장에 전권 쥐어주나?


입력 2017.04.04 06:30 수정 2017.04.04 06:37        조정한 기자

공동선대위원장 선임 문제, 김 위원장에 일임

유승민 측 "외부인사 모실 계획 없어…내부에선 정병국 고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김무성 고문이 개표결과를 기다리며 당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김무성 고문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한 가운데, 김 위원장과 바른정당의 대선을 함께할 또 다른 선대위원장 존재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유 후보 측과 바른정당은 김 고문을 중심으로 한 단독 선대위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동선대위원장 문제는 김 고문이 전권을 갖고 추진하기로 했지만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각 시도위원장에게는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맡길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 측은 선대위 구성 중 전략기획 부분은 3선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 선거 총괄 혹은 법률 지원 등의 역할에는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맡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서 유승민 캠프 측 박정하 대변인은 3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지금 현재로서는 외부 인사를 따로 모실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1인 체제로 갈 가능성이 있고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간다고 해도) 당내 인사를 예우 차원에서 모실 계획이지 외부에서 '깜짝 인사'로 모실 계획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당내에서 모신다면 창당의 주역이었던 정병국 전 대표 정도는 모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유 후보의 일정을 함께 하며 본격적으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공동선대위원장에 앉힐 외부 인사 영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첫 선대위회의가 열린 지난 30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고려하는 인사가 있냐'는 취재진의 계속되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김무성계'로 분류되는 최측근들도 같은 질문에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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