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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조정 소명으로 출마"…'비문연대' 본격화?


입력 2017.04.05 11:20 수정 2017.04.05 14:57        고수정 기자

대선 출정식서 "국가 위기 극복 유일한 대안은 통합정부" 강조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비문(비문재인)연대 구심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5일 “이번 대선에 통합조정의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서 정당 추천 없이 출마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대선을 34일 앞둔 오늘 저는 더는 피할 수 없다는 사명감에 이 자리에 섰다. 지금 우리 여건에서 좋은 나라를 만드는 일은 대통령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나라의 정치역량을 총동원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며 ‘비문연대’ 및 통합정부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 “위기 상황을 수습할 대통령을 뽑는 것인데, 지난 세월이 모두 적폐라면서 과거를 파헤치자는 후보가 스스로 대세라고 주장한다”며 “위기에 처한 국가는 아무나 경영할 수 있는 게 아닌데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잠깐 실수로 잘못 읽었다고 하기엔 너무도 심각한 결함이며 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능한 사람이 나라를 맡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이번 대선에 나선 각 당의 후보들이 서로 힘을 모아 나라를 꾸려가도록 국민들께서 격려하고, 통합정부를 밀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저는 통합정부의 길을 통해서 나라를 신속하게 안정시키고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를 새롭게 하면서 개혁 중의 개혁 헌법 개정을 완수하겠다”며 “경제민주화는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고, 개헌은 우리나라를 바꾸는 시작이자 결과이며 통합정부는 당면한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세 가지 대의에 공감하는 사람들과 손을 잡고 활기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제 말에 공감을 표시해주는 국민이 많으면 한 달 뒤에 위기를 돌파할 통합정부는 탄생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이 참여한 ‘비문연대’ 논의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김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명길 무소속 의원, 최운열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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