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4000억원 차입금 상환 위기?

대우건설이 지난해 해외 프로젝트 손실 등으로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 받은 장기차입금 가운데 4000억원을 올해 안에 상환해야 될 위기에 놓였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해외 프로젝트 손실에 따른 대규모 영업 적자를 기록해 이자보상배율 의무 유지 수준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눠 상정하는 이자보상배율에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면서 “이로 인해 장기차입금 가운데 일부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성 부채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측은 “쿠웨이트 은행, 카타르이슬람 은행 등 자금을 빌린 해당 금융기관과 조기 상환 면제를 협의 중”이라며 "금융기관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차입금 상환 연장에 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