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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port] '고등래퍼' PD "참가자 논란, 시즌2 반영"


입력 2017.04.06 15:54 수정 2017.04.07 08:51        김명신 기자
엠넷 ‘고등래퍼’는 1회 0.9%의 시청률을 시작으로, 최고 1.5%까지 기록하며 화제리에 방영됐다. 그러나 일부 출연진들의 과거 논란 등으로 노이즈 마케팅에 휩싸이기도 해 아쉬움을 남겼다. ⓒ CJ_엠넷

화제리에 방영됐던 엠넷 ‘고등래퍼’가 일부 출연진 논란으로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고익조 CP가 이와 관련해 언급했다.

엠넷 ‘고등래퍼’는 1회 0.9%의 시청률을 시작으로, 최고 1.5%까지 기록하며 화제리에 방영됐다. 그러나 일부 출연진들의 과거 논란 등으로 노이즈 마케팅에 휩싸이기도 해 아쉬움을 남겼다.

6일 서울 상암동 스탠퍼드호텔에서 진행된 ‘고등래퍼’ 기자회견에서 고익조 CP는 “제목을 ‘고등래퍼’라고 한 이유는 고등학생들의 도전이라는 점에서의 ‘고등’도 있지만 ‘고등한 래퍼’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면서 “프로그램을 하면서 교육적이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힙합에 대한 부정적 생각에 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 CP는 “힙합으로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꿈, 밝고 긍정적인 꿈 중에 하나라는 생각과 의미를 두고 싶었고, 극단적인 경쟁 아닌 우정 어린 경쟁을 기대했다”면서 “혹시라도 비슷한 꿈을 가진 아이와 그의 부모님들이 이 프로를 보고 함께 공유하고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그러나 일부 출연진들의 과거 논란에 대해 “많은 아쉬움들이 있다”면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기대하는 반응이 있는데 이번에는 예상 밖 반응들이 나와 놀랐다. 제작진이나 참가자나 힘든 시간을 보낸 것도 사실이다”라고 언급했다.

고 CP는 “사실 과거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거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시청자들의 생각을 깊게 헤아리지 못한 거 같다”면서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했는데 보는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신다면 그것은 아닌 거 같다. 앞으로 각별히 더 신경을 쓰고자 하는 부분이다”라고 출연진 검증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꿈을 이루고자 하는 확실한 의지가 있는 분들을 모집할 예정이다”면서 “인성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생각하는 반응을 경험을 했기에 세심하게 미팅을 진행하고자 한다.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 인정의 기준이라는게 객관적이기 쉽지 않다”면서 “완벽하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보는 분들이 불편함 없도록 할 예정이며 이번 시즌에서 아쉬웠던 점들은 분명 보완하고 절충해 나갈 생각이다. 특히 참가자들끼리의 실력 대결 구도 보다는 학생들 간의 밝은 모습도 많이 담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1의 참가자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다음 시즌 역시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해 좋은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엠넷 ‘고등래퍼’에서는 대망의 파이널 무대를 통해 최종 우승자 양홍원을 배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엠넷 ‘고등래퍼’ 최종회에서는 김규현 김선재 마크 양홍원 이동민 조원우 최하민 등 총 7명의 고등래퍼가 파이널 매치에 진출해 ‘편지’라는 미션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파이널에 진출한 고등래퍼 7인은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최선의 무대를 꾸몄으며 각자의 솔직한 심정을 담은 가사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고등래퍼’는 기존의 힙합 서바이벌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며 ‘10대 힙합’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10대이기에, 10만이 선보일 수 있는 그들의 솔직한 가사 때문이었다. 때로는 가족, 우정, 학교 등 세상을 향한 힙합 돌직구를 날렸다.

점점 성장해 가는 고등래퍼들의 성숙한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졌으며 실력 래퍼들의 탄생으로 향후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물론 일부 참가자들의 인성이나 과거 행적 등이 문제가 돼 아쉬움은 남겼지만 향후 보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되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잘 담아낸다면 또 한 편의 시즌제 예능으로 이름을 남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대 래퍼들의 성장 만큼, '고등래퍼' 역시 성장하는 예능이 되길 기대해 본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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