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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호남에서 '적자경쟁' 시동


입력 2017.04.07 07:19 수정 2017.04.07 08:10        이충재 기자

후보선출 후 첫 지역 방문…"광주정신 계승"

4월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호남적자'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6일 당 대선후보 선출 이후 첫 지역행보로 호남행을 택한 문 후보는 광양제철소와 국립 5.18 민주묘지, 목포신항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역시 광주시가 시작이다. 광양제철소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고, 5.18민주묘역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선 공식선거운동 첫 지역 유세로 PK(부산‧경남)을 택한 바 있다. 당시 호남민심은 문 후보에게 88.50%의 '몰표'를 안겨줬지만, 이번엔 다르다.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누가 호남민심을 얻느냐에 따라 대권의 향배가 갈릴 수 있다.

문 후보는 이날 5.18 민주화 묘역을 찾아 방명록에 "광주정신을 헌법에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라고 적었다. 특히 문 후보는 일행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이번 기념식에는 이 노래를 기념곡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기념곡 지정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었던 사안이다.

아울러 문 후보는 목포신항을 방문해 인양된 세월호 현장을 둘러보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목포대학교를 방문해 '청년의 미래, 행복한 지역인재 육성'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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