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견고했다” 미국 언론 호평 일색
콜로라도와의 시즌 첫 등판서 4.2이닝 2실점
5회 들어 급격히 힘 떨어지는 모습 보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미국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팀이 1-2로 패하며 아쉽게 패전 처리됐다.
사실상 2년만의 복귀전인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성적표라 할 수 있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 이후 지난해 중반 복귀했지만 부진한 투구 내용과 함께 통증이 찾아와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류현진은 투구수는 77개를 기록했고, 5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부상을 털고 일어난 뒤의 복귀전임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성적표였다.
류현진은 경기를 마친 뒤 “피홈런 하나가 아쉽다. 선발투수로서 5이닝을 못 채운 부분도 안타깝다.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아지며 어려웠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던지면서 부담이나 통증은 없었다. 다음 등판에서는 투구수를 더 늘리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체력은 거듭 등판하게 되고 많은 이닝을 던지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 언론들도 호평 일색이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경기 후 류현진을 메인 화면에 노출하며 “류현진은 견고했으나 타선이 침묵했다”는 제목 하에 경기를 분석했다. 즉,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산발 5안타에 묶여 2득점 밖에 하지 못한 타선에 패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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