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해트트릭 놓친 손흥민에게...
왓포드 상대로 ‘2골 1도움’ 맹활약
포체티노, 아쉬워하는 손흥민 격려
‘2골 1도움’이라는 맹활약에도 해트트릭을 달성하지 못한 데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EPL)서 두 자릿수 득점(11골)을 기록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멀티골을 기록한 이후에는 해트트릭을 의식하며 세 번째 골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두 차례 찬스를 아쉽게 놓치며 머리를 감싸 쥘 수밖에 없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42분 오노마와 교체되며 더는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은 교체 직후 터치라인에서 포체티노 감독과 잠시 대화를 나눴는데 그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다.
토트넘은 경기 직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이 다음 경기를 위해 골을 아껴두라 말했다”며 “그래도 멀티골을 달성한 이후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슬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해트트릭을 원했다. 다음주에는 그렇게 할 것이고 이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해트트릭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래도 팀이 승리 한 것에 대해서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물론 나는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며 “중요한 승점 3을 챙겼고, 그것은 우리에게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굶주려 있다. 모든 관중들은 우리가 서로 돕고 함께 달리는 것을 봤을 것이다”며 “계속해서 이 흐름이 유지되길 원한다. 팬들과 우리 스스로를 위해 승리에 대한 갈망과 열정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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