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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장 "시진핑, 트럼프에 사드 반대 재차 강조"


입력 2017.04.09 16:25 수정 2017.04.09 16:27        스팟뉴스팀

"북핵 해결 위해 북한 핵·미사일 도발 및 한미연합훈련 중단"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미중 정상회담 상황 통보'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견지했으며,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쌍궤병행(雙軌竝行, 비핵화 프로세스와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斷,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제안을 소개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관련 결의를 계속 전반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을 통해 미-중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확인하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핵무기 확산 방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은 대만과 티베트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토대로 관련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해 미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원칙과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원칙적인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의 초청에 응해 올해 안에 중국을 국빈 방문하기로 했으며, △외교·안보 대화 △전면 경제 대화·법 집행 △사이버 안보 대화 △사회와 인문 대화 등 4개의 고위급 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미국 새 행정부가 출범한 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소통했다면서 양국 관계 및 국제 문제에 대해 7시간여 동안 교류하면서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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