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처절한 알레그리, 바르셀로나와의 챔스 악연
AC밀란 시절부터 번번이 당해..유벤투스서는 결승 패
챔피언스리그 9전 1승3무5패..바르셀로나 못 넘어
유벤투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50) 감독이 FC 바르셀로나와의 열 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던 알레그리 감독이 이번에는 이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원한다면 1차전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바르셀로나 원정은 너무나 부담스럽다. PSG(파리 생제르맹)가 챔피언스리그 16강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당한 참패를 보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알레그리 감독은 AC밀란 시절부터 바르셀로나만 만나면 작아졌다. 2010-11시즌 밀란 사령탑 부임 이후 알레그리는 2011-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부터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바르셀로나와 9번 만나 1승3무5패를 기록했다.
악연의 시작은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당시 밀란은 2010-1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강호였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티아고 실바, 알레산드로 네스타 등 유럽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스쿼드를 보유했다.
문제는 바르셀로나였다. 밀란도 강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분명 한 수 위였다. 조별리그에서는 접전 끝에 1무1패를 기록했다. 하필 8강에서 또 바르셀로나를 만나 1무1패로 패퇴했다.
2012-13시즌 밀란은 다시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게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밀란은 2-0 승리로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2차전에서 0-4 대패했다. 2013-14시즌 또 바르셀로나와 만났다. 이번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였다. 결과는 같았다. 1-1 무승부에 이어 1-3으로 졌다. 3시즌 연속 바르셀로나를 만나 고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콘테 감독에 이어 유벤투스 사령탑 부임 후에도 알레그리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만났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다. 이번에도 1-3으로 졌다. 유벤투스는 창단 첫 트레블 기회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다시 한 번 알레그리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10번째 맞대결이다. 지독한 악연이다. 바르셀로나를 넘지 못하면 결코 빅이어를 들어 올릴 수 없다는 것을 알레그리 감독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악연을 떠올리면 1차전 무승부도 위험하다.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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