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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민주당 의원도 세월호 앞 기념촬영" 네거티브 공방 과열


입력 2017.04.10 14:49 수정 2017.04.10 17:24        전형민 기자

김철민 의원, 민주당 소속 안산시의원 4명 사진 공개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목포신항에 예인된 세월호 선수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국민의당 공보실 제공.

경기도 안산시의회 소속 시의원 4명이 목포신항에 예인된 세월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한 사진. 국민의당 공보실 제공.

김철민 의원, 민주당 소속 안산시의원 4명 사진 공개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의 지지율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비슷한 수준으로 급등하자 두 당간 네거티브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는 모양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목포신항에서 세월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 드러났다. 또 민주당 소속 안산시의원 4명 역시 인증샷을 찍은 사실도 드러났다"며 "민주당의 대응을 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세월호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한 국민의당 소속 목포시의원들에 대해 '한심하다'며 안철수 후보의 사과와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당황한 나머지 찌질한 네거티브를 반복하고 있지만 재미는 못보고 역풍만 맞고 있다"며 "이제 부디 문재인 후보는 네거티브를 포기하고 수준 높은 끝장토론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한편 장 대변인이 공보실 명의로 이날 논평 후 민주당 소속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철민 의원이 목포신항으로 예인된 세월호 선수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경기도 안산시의원 4명이 용골을 드러내고 뭍으로 상륙 중인 세월호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지난 7일 권혁기 더문캠 수석부대변인은 비슷한 모습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국민의당 소속 목포시의원들과 관련 "국가안보시설 안이라는 것도 문제지만 어떻게 세월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한심할 뿐"이라며 비난했다.

이에 박지원 대표는 SNS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깊이 사과올린다"며 "특히 그곳은 보안지역이기에 사진 촬영이 금지된 장소이기에 관계기관에 고발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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