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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 은퇴, 김연아만 없었다면


입력 2017.04.11 10:28 수정 2017.04.11 10: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자신의 블로그 통해 현역 은퇴 사실 알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 연합뉴스

김연아의 라이벌이었던 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가 은퇴를 선언했다.

아사다 마오는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갑작스럽지만, 피겨 스케이팅 선수 생활을 끝낼 것을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많은 일을 극복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덧붙였다.

아사다는 내년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란 전망이 파다했다. 그도 그럴 것이 숙원이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피겨계에서 상당한 인기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어 후원 등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높아진 피겨 후배들의 실력과 함께 전성기를 훌쩍 지난 나이로 인해 한계에 다다른 아사다는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동갑내기인 아사다와 김연아는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 세계 피겨계를 양분했다. 그리고 세기의 매치로 불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내며 두 선수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고 말았다.

올림픽 금메달만 없을 뿐이지 아사다 역시 역대급 선수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세계 선수권 3회 우승으로 이 부문 역대 공동 7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4대륙 대회 3회 우승, 그랑프리 15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 피겨의 전설이다.

김연아-아사다 마오 수상 이력. ⓒ 데일리안 스포츠

하지만 선수 생활 내내 트리플 악셀 성공 여부에 대한 논란이 시끄러웠고, 무엇보다 일본 출신이기 때문에 심판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는다는 평가도 공존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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