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보험硏, "국내 생보업계,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 비중 높여야"


입력 2017.04.16 12:00 수정 2017.04.14 13:44        부광우 기자

미국과 비교해 미미한 수준…보장성보험 통한 수익성 개선 한계

"韓 생보사들,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위한 사업다각화 검토 필요"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자산관리 서비스 수수료 수익 비중 확대를 위해 정책적, 전략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자산관리 서비스 수수료 수익 비중 확대를 위해 정책적, 전략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생보사의 수수료 수익 비중 비교와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보업계 수수료 수익은 905억원, 신탁보수는 190억원, 특별계정에서 발생한 특별계정수익은 1조3137억원으로 각각 총 수익의 0.08%, 0.02%, 1.15% 수준에 그쳤다.

수수료 수익은 일상적인 영업활동과 관련해 고객 등에게 제공한 용역의 대가로 받은 금액이며, 신탁보수는 신탁자산을 관리·운용·처분하고 이에 대해 신탁계정으로부터 받는 보수를 의미한다.

반면 미국의 대형 보험사들은 금리나 시장위험이 적은 수수료 사업 비중이 크다고 보험연구원은 전했다. 미국 생보사들의 수익 대비 수수료 수익 비중은 1999년에서 2009년까지 10년 간 평균 12% 수준이란 설명이다. 미국 생보사들은 변액연금 등 보험 상품과 관련된 수수료, 연금계좌 유지 수수료 이외에도 자산운용이나 자문서비스 수수료 등도 부과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국내 생보사들이 금리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을 모색하고 있지만, 시장포화로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봤다. 지난해 국내 생보업계 자본이익률은 4.1%로 2015년 5.8%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사의 투자자문과 자산관리 서비스 수수료 수익 비중 확대가 생보사의 이익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객의 사망위험과 투자위험을 복합적으로 관리해 장기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국내 생보사의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를 위한 사업다각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