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보트’ 중원 ‘충청’ 민심 잡기 위해 나선 홍준표
“대한민국 천하대란, ‘애국 충정의 고장’ 충청인들의 도움 절실”지지 호소
대전·충청지역 공약·소상공인 정책 발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충청지역을 찾아 소상공인·충청지역 맞춤공약을 연이어 발표하며 서민과 충청지역 표심을 구애했다.
‘서민대통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시장을 찾은 데 이어 서민층 공약을 공식선거운동 첫날 우선적으로 발표하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지역 표심을 얻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홍 후보는 이날 대전 역전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하며 “골목상인들이 잘살아야 한국이 잘사는 한국된다. 골목상인 시장상인이 잘살면 한국이 잘살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홍 후보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청국장과 두부 등 영세 생계형 업종을 정부가 보호업종으로 관리해 대기업 진출을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는 2021년까지 모든 전통시장에 100% 주차장을 설치하고, 아케이드와 안전시설 보강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대형 전통시장 영세상인들의 권리금을 보호대상에 추가하고, 중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오는 2022년까지 1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은퇴자를 위해 한국폴리텍 24개 대학 중 2∼3곳을 외식, 패션·디자인 등을 중점 교육하는 ‘소상공인 특성화 대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홍 후보는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해 “충청지역은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하면서 교통과 행정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전·충남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홍 후보는 대전 지역 공약으로 △대전권 광역교통망 구축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철도문화메카 조성 및 대전역세권 사업 추진 △원자력시설의 안전성 및 대전교도소 이전 △과학특별시 대전 육성 등을 약속했다.
또 홍 후보는 충남지역 공약으로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정으로 국회와 행정부처를 모두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 직접 관할하는 행정부처는 서울에 두고 총리가 관장하는 행정 부처와 국회를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 서울은 대민 수도, 세종시는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와 함께 충남지역 유권자들에게 △충청권 철도교통망 확충 △천안역사 신축 및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백제 고도 역사유적 관광벨트 조성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사업 등 용수 정책 추진 △명품 내포신도시 개발 촉진 △당진∼대산고속도로 추진 △제2서해안 고속도로 추진 등을 공약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