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송민순 '쪽지' 근거로 "문재인 또 거짓말?" 공세

김유정 "송 전 장관, 오죽 답답, 억울했으면 메모지 공개했겠느냐"

송민순 전 장관(우)이 회고록 중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좌)의 '대북결재'와 관련한 쪽지를 공개하면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김유정 "송 전 장관, 오죽 답답, 억울했으면 메모지 공개했겠느냐"

국민의당이 21일 "문재인 후보는 또 거짓말이냐"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문 후보가 지난 2월9일 모 방송에 출연해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에 나오는 '대북결재'에 대해 '왜곡된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다.

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송 전 장관이 오죽 답답하고 억울했으면 당시 상황을 기록해둔 메모지까지 공개하며 발끈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적폐세력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 호남이 지지하지 않으면 정계 은퇴하겠다는 등 문 후보의 거짓말은 한 두 번이 아니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은 무엇보다 정직한 사람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문 후보가 더 이상 대선정국을 거짓말로 물들이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한 민주당을 향해서도 "(송 전 장관의) 메모지가 공개되자 '뜨끔'한 민주당이 '전직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문재인 엄호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대외비문건도 공식문건이 아니라고 거짓말하며 실무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