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현, 나달과 만나나...샤라포바 복귀전 완승


입력 2017.04.27 08:01 수정 2017.04.27 09: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ATP 투어 2회전서 랭킹 31위 콜슈라이버 제압

16강서 랭킹 20위권 상대..나달 8강 가능성

정현 16강행 ⓒ 게티이미지

정현(21)이 세계랭킹 31위 베테랑 필리프 콜슈라이버(34·독일)를 완파하고 16강(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27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2회전에서 콜슈라이버를 2-0(6-3/6-4)으로 제압했다.

정현(세계랭킹 94위)이 지금까지 상대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랭킹의 강호를 꺾은 것이다. 정현은 지난해 2월 ATP투어 1회전에서 당시 랭킹 34위였던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스페인)에게 승리한 했다.

정현이 상대한 콜슈라이버는 2012년 세계랭킹 16위까지 올랐던 베테랑이다. 지난달 투어에서 랭킹 5위 라파엘 나달에게 한 세트를 빼앗은 만만치 않은 선수다.

비로 인해 늦게 시작된 경기에서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번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 1시간 9분 만에 승리를 올렸다.

정현은 게임 스코어 4-3으로 앞선 가운데 콜슈라이버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9번째 게임을 지키면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첫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한 정현은 1세트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당해 1-1이 되기도 했지만, 2세트 9번째 게임을 잡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정현은 27일 3회전(16강)에서 랭킹 20위권인 알렉산더 즈베레프(20·독일)를 상대한다. 나이는 정현 보다 한 살 어리지만 신장 198cm의 장신으로 투어 우승 경험도 있다.

이번 테니스 투어에는 앤디 머리(1위·영국)와 나달도 출전했다. 정현과 나달은 16강에서 이긴다면 8강 맞대결도 가능하다. 정현은 세계랭킹 1,2위를 다투는 노박 조코비치를 비롯해 스탄 바브린카, 마린 칠리치 등 세계적인 강자들과 겨루며 실력일 키워왔다.

샤라포바 ⓒ 게티이미지

한편, 마리야 샤라포바는 15개월 만에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샤라포바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36위인 이탈리아의 로베르타 빈치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 대회 첫 경기에서 2015 US오픈 준우승자를 꺾으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