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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출신 남재준, 대선후보 사퇴…"홍준표 지지"


입력 2017.04.29 17:00 수정 2017.04.29 17:01        문현구 기자

남재준 "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다" 대선후보직 사퇴

"출마자 중에는 대한민국 배신하는 패륜적 국민도 섞여있다"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선거 초청외 후보자 토론회' 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남재준 통일한국당 대선 후보가 29일 후보직 사퇴와 함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남 후보는 이날 사퇴 발표문을 통해 "오늘 홍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다. 지금부터 홍 후보의 당선과 대한민국의 영속 번영을 위해 후보 사퇴를 포함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극단적 반국가 세력을 가차없이 척결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국민의 권리를 원없이 누리면서 나라를 뒤엎으려는 종북좌파 세력에 넘어가고 있다"며 "대선 출마자 중에는 대한민국을 배신하는 패륜적 국민도 섞여있다"고 했다.

최근 남 후보는 홍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등과의 보수후보 단일화를 논의해왔다. 군 출신의 남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육군참모총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바 있다.

한편, 남 후보의 사퇴로 이번 대선 출마 후보는 13명으로 줄어들었다. 남 후보 사퇴에 앞서 지난 21일 김정선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후보가 사퇴한 바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용지에 남 후보 등 사퇴후보 2명의 이름은 들어가지만 기표란에 '사퇴'라는 글씨가 표기돼 인쇄된다고 설명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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