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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인천상륙작전' 현장 분위기는?


입력 2017.05.01 16:59 수정 2017.05.01 19:15        인천=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현장> 지지자·시민 1천여 명 모여 안철수' 외쳐

'하이파이브'로 승리 기원…안철수 "인천, 절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터미널 앞에서 열린 '인천 국민승리 유세'에서 시민들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1일 거점 유세가 예정된 인천 남구 연남로 신세계백화점 광장서 안 후보의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선거송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데일리안

"안철수의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됐습니다."

1천여 명(국민의당 추산)의 남녀노소가 인천 남구 연남로 신세계백화점 광장을 메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안철수'를 외쳤다. 대선을 약 일주일 앞둔 1일 안 후보는 5월의 첫 유세 지역으로 인천을 선택했다.

안 후보의 연설이 예정된 오후 2시를 한 시간 앞두고 수백명의 사람이 모여 안 후보의 선거송에 맞춰 춤을 췄다. 국민의당 청년유세단과 '호랑이' '둘리' 인형탈을 쓴 선거운동원들이 분위기를 북돋았다. 사회자는 "안철수의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그맨 최병서·김창준 씨, 가수 한서경 씨 등 '국민의당 연예인 선전단'이 등장하자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더욱 몰려들었다. 이들은 개인기 등으로 안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김 씨는 자신의 유행어 '아는 사람 안다니까'를 구사하며 대통령으로 적합한 후보는 안 후보라고 강조했다.

오후 2시, 안 후보의 대표 선거송 '그대에게'가 흘러나왔다. 웅장한 도입부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곧이어 안 후보가 차량에서 내렸다. 안 후보는 자신을 맞이하는 '인간 길'을 따라 하이파이브를 하며 지지자들 사이의 간이 무대로 올라섰다. 한 아이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은 안 후보는 지지자들 틈에서 '승리'를 의미하는 'V포즈'를 취하며 인사했다.

연단에 오른 안 후보는 지지자들과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을 향해 "인천시민 여러분 저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다면 일주일 후 5월 10일부터 우리나라는 바뀌게 될 것이다. 담대한 변화가 시작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가 연설을 하는 중간중간 마다 '안철수 대통령, 안철수 대통령'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안 후보가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하며 연단을 내려오자 '인간 길'은 다시 만들어졌다. 안 후보가 도착했을 때보다 많은 인원이 몰려들어 안 후보 사진을 촬영하고 '안철수'를 외쳤다. 그가 유세장을 떠날 때까지 지지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인천 남구 연남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광장에서 열린 지역 거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후보의 지지자라고 밝힌 김모(48·여) 씨는 "안 후보를 방송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안 후보의 비전이 더욱 와닿았다"며 "그래서 더 안 후보를 뽑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인과 함께 유세를 보러 온 김모(25) 씨도 "TV토론회에서는 존재감도 없고 말도 잘 못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말을 굉장히 잘한다"며 "아직 누구를 찍을지 정하진 않았지만 이번 연설이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인천에서 유세를 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비교하는 시민도 있었다. 자신을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밝힌 최모(28)씨는 "안 후보까지 모두 세 명의 후보 연설을 직접 지켜봤지만 연설 스타일과 인천을 위한 약속 등이 모두 달라 꼼꼼히 따져봐야할 것 같다"며 "말로만 올바른 미래를 이야기하는 후보들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의 이번 인천 방문은 선거 운동 시작일인 지난달 17일 자정 인천한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은 후 두 번째이며, 인천의 지지자와 시민을 직접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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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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