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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준표 만난 홍준표, 개그 배틀…청년 표심 잡기


입력 2017.05.02 14:49 수정 2017.05.02 14:55        정금민 기자

홍준표 "내가 선배가 됐을 수도 있어" 레드준표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대청년오디션 미운우리프레지던트509'에 참석해 티비엔 예능 'SNL 코리아9'에서 '레드준표'역을 맡은 개그우먼 정이랑씨와 만나고 있다. ⓒ데일리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일 '레드준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정이랑과 이슈를 콩트로 풍자해 젊은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이랑은 'SNL 코리아9'의 인기 코너 '미운 우리 프로듀스101'(이하 미우프)에 출연해 홍 후보를 패러디 한 '레드준표' 역으로 활약 중이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부근에서 정이랑을 만나 "허허 참 내가 이 분 하고 많이 닮았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이랑은 이 자리에서 홍 후보의 마스코트인 진한 눈썹을 한 채 특유의 성대모사로 한껏 분위기를 돋구었다.

레드준표는 "좋은 날이니까 좋은 이야기만 하자"며 지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논란이 됐던 홍 후보의 발언을 흉내냈다. 이에 지켜보던 청년 좌중들은 웃음으로 넘겼다.

이에 홍 후보는 과거 고(故) 김경태 PD가 권유해 MBC 코미디언 공채에 응시했던 사실을 털어 놓으며 "내가 선배가 됐을 수도 있겠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레드준표는 홍 후보의 질문마다 "예예"를 외치다 질문이 계속 되자 "그 얘긴 답변하지 않겠습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홍 후보는 "정치가 국민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 오늘 대선토론회도 재미있게 하겠다"며 "미스 정이 뜨면 대통령이 될 테니 청와대로 초대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미우프 공연장에서 7대 청년공약을 발표하고 청년대표단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검증을 받는 행사를 가졌다. 청년들로부터 '청년인증 배지'를 건네받은 홍 후보는 청년들을 향해 "꿈을 잃지 말아라"고 강조했다.

정금민 기자 (happy726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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