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인입니다"…김미경의 청년 향한 '내조 유세'
<현장> '젊음의 거리' 신촌서 청년 수십 명과 적극소통
'토크쇼' 열고 청년들에게 "올인하라" 응원 메시지도
<현장> '젊음의 거리' 신촌서 청년 수십 명과 적극소통
'토크쇼' 열고 청년들에게 "올인하라" 응원 메시지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는 2일 서울의 청년 밀집 지역에서 '내조 유세'에 나섰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 시간차를 두고 두 번의 유세를 하고, 연남동에서는 '응답하라 샤이 안철수 토크쇼'를 열어 청년층 유권자들을 집중적으로 만났다.
특히 김 교수는 신촌 거리에서 약 20분 간 만나는 청년마다 스스럼없이 다가가 일일히 악수를 청해 눈길을 끌었다.
청년들은 처음엔 김 교수의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해 머뭇거리거나 피했다. 하지만 김 교수가 계속해서 다가가 "안철수 부인 김미경입니다"라며 반갑게 인사하자 뒤늦게 알아보고 놀라며 악수를 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기세를 몰아 김 교수는 신촌 거리에서 큰 목소리로 '내조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배우자인 안 후보를 '용수철'과 '손난로'로 비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교수는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힘들면 힘들수록, 결국은 더 높이 뛰어오른다" "손이 아주 따뜻하기 때문"이라고 각각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손이 따뜻한 것 말고도 정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며 바이러스 백신 V3를 무료로 배포하고 1500억 원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김 교수는 또한 이날 연남동에서 '응답하라 샤이 안철수 토크쇼'를 열고 청년들에게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인생은 올인이 아니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나 남편이나 작은 일이건 큰 일이건 올인했다. 올인을 하면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가슴에서 나오는 열정을 들여다보고 원하는게 보이기 시작하면 올인하라"고 조언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간 김 교수와 함께 간간히 지원 유세를 해왔던 딸 안설희 씨도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김 교수가 일정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창문을 열고 지지자들과 인사할 때 설희 씨의 모습이 본보와 타 언론에 포착됐다.
설희 씨는 따로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연단에도 오르지 않았지만 이날 김 교수 일정을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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