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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캠프,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 SBS 보도에 유감"


입력 2017.05.03 10:26 수정 2017.05.03 16:22        문현구 기자

"공무원의 일방적 말만 갖고 민감한 시기에 보도를 한 데 유감"

세월호 참사 3주기에 각 당 대선 후보들이 안산을 찾았다.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추모식)’이 거행된 지난달 16일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분향 후 유가족들과 대화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SBS가 지난 2일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조사 나선다' 기사와 관련해 해양수산부가 부처 자리를 늘리려고 문 후보 측과 '인양 시기 지연' 등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방송보도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문 후보 측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은 3일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해수부 공무원의 일방적인 말만 갖고 민감한 시기에 이러한 보도를 한 데 유감"이라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박근혜 정권이 인양 의지가 없어서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해수부가 고의로 인양을 늦춘다는 의혹이 있었지, 이걸 문 후보와 연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고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본부장은 "해수부 공무원이 무슨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어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인터뷰를 했는지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해수부도 해당 공무원의 신원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SBS 8 뉴스'는 지난 2일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 발언을 인용해 해수부가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기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며 차기 정권과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가 논란이 되자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송 본부장과 박광온 공보단장 등은 SBS 본사를 항의 방문해 'SBS 8 뉴스'에서 사과·해명 보도해 줄 것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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