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경남' 찾은 문재인 "어대문?" "투대문!"
<현장>'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사전투표 앞두고 '투표율 올리기' 주력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사전투표 앞두고 '투표율 올리기' 주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9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경남 지역을 찾아 '투표율 올리기'에 전력을 쏟았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천구와 진주시 대안동을 연속 방문한 유세 현장에서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뜻의 '어대문' 대신, '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이 된다'이라는 뜻의 '투대문'이라는 연호를 연신 시민들에게 외쳐달라고 독려했다.
그는 "사전투표율 25%, 1000만 명이 목표인데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사전투표에서 바람 일으켜 주시겠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승리'를 확실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저 문재인,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등 맞나. 대구 경북에서도 1등, 50대에서도 1등"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앞으로 5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며 "끝까지 긴장해서 함께 해달라"며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방문한 유세 지역 표심을 보다 세밀하게 공략하는 차원에서 '맞춤 공약'도 내세웠다. 창원 지역 공약으로는 △조선해운 지원 △제조업 부흥 △마산 가포 신항 해양신도시 개발사업 재평가 △NC다이노스 마산야구장 건설 추진 등을 약속했다.
진주 지역 공약으로는 △진주혁신도시 확장 △항공진흥산업지로 육성 △공공 의료 보건체계 추진 △합천을 지역 관광 벨트로 조성 등을 내세워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는 시민들과 문 후보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창원 유세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 1만 명 가량 몰려 문 후보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진주 유세 현장에서는 문 후보가 유세를 마친 후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날 때까지 많은 시민들이 뒤를 이어 따라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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