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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폰에게 허락되지 않은 빅이어, 올 시즌이라면?


입력 2017.05.04 08:27 수정 2017.05.04 08: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유벤투스 621분 연속 무실점 행진에 기여

100경기 이상 챔스 출전하고도 우승과 무관

불혹은 앞둔 나이에도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는 부폰. ⓒ 게티이미지

지안루이지 부폰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을 앞세운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유벤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모나코 스타드 루이 II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AS 모나코와의 4강 원정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일주일 뒤 열릴 홈 2차전에서 실점하지 않는다면 결승행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유벤투스의 결승행이 이뤄진다면 2014-15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받은 경기다. 라다멜 팔카오와 음바페 등 신구 조화가 이뤄진 모나코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강타하는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격은 빠르고 날카로워 그들을 막아선 팀들이 속속 쓰러졌다.

유벤투스 역시 만만치 않다. 2년 전 실패를 거울삼아 더욱 강력한 수비 라인을 구축, 이날 경기 전까지 531분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무실점으로 유벤투스는 621분째 실점하는 법을 잊고 있다.

유벤투스의 막강 수비에는 불혹을 앞둔 노장 지안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자리하고 있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한 부폰은 벌써 22년째 시즌을 맞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그는 세리에 A 우승은 물론 월드컵까지 품에 안았지만 유독 챔피언스리그와는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파르마에서 10경기를 뛰고 유벤투스에서 100경기째 출전을 채운 그는 챔피언스리그 100경기 이상 출전한 30명 중 하나다.

챔피언스리그를 많이 뛰었다는 뜻은 역시나 우승에 다가설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실제로 챔피언스리그 100경기 이상 출전 선수 30명 중 우승을 경험한 이는 무려 28명에 달한다. 반면, 빅이어를 들지 못한 단 2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부폰, 단 둘 뿐이다.

올 시즌이라면 다르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부폰은 나이를 잊은 듯 매 경기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유벤투스 수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8승 3무를 기록 중인 유벤투스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통산 14번째 무패 우승팀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부폰이 자리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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