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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악몽 되살아난 토트넘, 이번에도 웨스트햄


입력 2017.05.06 06:29 수정 2017.05.06 06: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웨스트햄 원정 패배로 첼시와 격차 유지

사실상 우승 멀어져, 중요 길목서 또 한 번 발목

웨스트햄에게 발목을 잡힌 토트넘. ⓒ 게티이미지

갈 길 바쁜 토트넘이 이번에도 시즌 막바지에 웨스트햄에 발목이 잡이고 말았다.

토트넘은 6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선두 첼시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사실상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4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첼시가 반타작만 해도 우승을 넘겨주게 된다.

특히 토트넘은 11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같은 연고지의 웨스트햄에게 결정적인 순간 발목이 잡히는 불운을 맛봤다.

당시 토트넘은 웨스트햄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주전들이 대거 식중독에 걸렸고 결국 1-2로 패했다. 결국 막판까지 4위를 달리던 토트넘은 웨스트햄전 패배로 5위로 떨어지면서 다잡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여기에 하필 4위를 허용한 상대가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이었기에 당시 패배의 아픔은 두 배가 됐다.

물론 그때만큼은 아니었겠지만 이번 패배 역시 토트넘에게는 치명적이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각종 대회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첼시와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며 무관을 떨치기 위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중위권의 웨스트햄에게 또 한 번 발목이 잡히며 9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남은 3경기를 일단 모두 승리하고 봐야하지만 일정이 만만치 않다. 당장 리그 4위를 다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헐시티와의 경기가 남아있다.

반면 첼시는 미들즈브러, 웨스트 브롬위치, 왓포드, 선덜랜드 등 비교적 약체들과의 경기가 남아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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