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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오너형제 지분 매각 가능성 긍정적"-한국투자


입력 2017.05.10 08:59 수정 2017.05.10 09:02        김해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농심에 대해 오너 형제 지분 이동으로 향후 계열사간 분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4일 신춘호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과 신 부회장의 아들 신상렬씨가 신 회장의 차남이 보유한 농심홀딩스 주식 30만4447주(지분율 6.6%)를 시간외매매로 매입했다”며 “같은날 신동윤 부회장(신 회장의 차남)과 신동윤 부회장의 아들 시열씨는 농심홀딩스로부터 율촌화학 주식 207만8300주(8.4%)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농심(신동원)등 라면·식품 제조 계열과 율촌화학(신동윤) 등 화학 사업 간 계열 분리 가능성을 내다보며 농심에게 나쁠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신 회장의 3남인 신동익은 이미 메가마트 등 유통사를 소유하면서 계열이 분리된 상태이고, 고령인 신 회장의 지분(농심 7.4%, 율촌화학 13.5% 소유 )등 2세 경영·지배구도 완성을 위한 추가 지분 이동이 있을 수도 있다”며 “경영 지배권이 이양될 경우 보수적이었던 농심의 경영 스타일이 다소 확장되고 배당금 증가나 현금활용 측면에서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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