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 부산 등 1분기 강세지역 유망
1분기 부동산 시장 견인해온 부산 등 청약률 높았던 지역 주목할 만
부산, 경기 평택, 서울 강남 등에서 유망 단지 공급돼 눈길
새 정부가 들어서며 그 동안 건설사들이 아껴왔던 주택 공급물량을 속속 내놓을 전망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공급되는 예정물량은 5만9686가구로 연내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선을 피해 지난 3~4월에 예정됐던 물량이 5월 이후로 밀린 탓이다.
부동산 시장에 공급이 몰리면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단지를 선택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공급물량이 많은 시기에는 최근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지역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박상언 부동산 컨설팅업체 유엔알 대표는 “최근 주춤했던 부동산 시장 여건에서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지역은 그만큼 입지가 뛰어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향후 입지에 따른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 검증된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1~3월) 당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지역은 부산과 경기 평택, 서울 강남 등이다.
특히 부산의 경우 ‘부산진구 연지 꿈에그린(청약률 228.3대 1)’을 비롯해 1분기 청약률 상위 10곳 중 무려 4곳이 부산에서 공급된 만큼, 대선 이후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달부터 부산을 비롯해 평택, 서울 강남 등 지난 1분기 청약강세지역에서 주택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부산 온천동에서 공급될 예정인 ‘온천장 시그니처뷰’는 대선 이후 공급되는 단지 중에서도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나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2층 5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84㎡ 아파트 431가구와 56㎡형 오피스텔 112실로 구성되며, 부산 동래구 내 고층 아파트 신흥밀집지역에 들어서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
사업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이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구서IC, 중앙대로 등을 통해 시내 전역과 울산, 양산 등 주변지역으로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서는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센트럴파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51㎡ 총 1199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59~113㎡ 37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았고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인접해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경기도 평택시에서는 올 하반기 신안종합건설이 ‘고덕국제신도시 신안인스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평택 고덕신도시 A16블록에 총 613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권역에서 중심입지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
사업지는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과 가깝고 단지 인근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 고교 용지가 주변에 있어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이밖에도 지난 4월 효성이 ‘대구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해 평균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에서는 화성산업이 경북아파트를 재건축한 ‘시지동 화성파크드림’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12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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