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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주호영 "국민의당과 협력할 일 있을 것"


입력 2017.05.11 09:57 수정 2017.05.11 10:09        손현진 기자

"정책 같으면 언제든지 협력할 수 있어…당 합치는 일은 정해진 것 없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11일 "이념적인 좌표가 중도로 여겨지는 국민의당과 여러 차례 협력할 일이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며 당 대 당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11일 "이념적인 좌표가 중도로 여겨지는 국민의당과 여러 차례 협력할 일이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며 당 대 당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원내 정당은 5개인데 국민이 다당제를 만들어주신 취지가 사안별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연대하라는 것으로 읽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책이 저희 바른정당과 같으면 언제든지 협력할 수 있지만 정책이 다르면 협력이 어렵다"면서 국민의당과 최소한 '사안별 정책연대'는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합친다든지 매사에 같이 하는 일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그 이상의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또한 여당발 정계 개편 과정에서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흡수하거나 두 당이 협력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현재 120석인데 과반에서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40석을 가진 국민의당과 먼저 협력관계를 구축하거나 합당 절차가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바른정당의 진로에 대해 "보수가 이렇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갈라져서 힘을 쓸 수 있겠느냐는 목소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여권발 정계 개편이나 재편성 움직임을 봐가면서 저희들도 자세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른정당에서 추가 탈당이 있을 수도 있냐'는 질문에 "의원들 한 분 한 분 뜻을 들어보면 가까운 시일 안에 탈당을 할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히려 지금 저희들이 뭉쳐만 있으면 캐스팅보트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동의 없이도 국회에서 소위 패스트트랙 등을 활용해 의사결정을 하려면 민주당과 국민의당 외에도 저희 당이 가담해야만 180석 동의 기준을 넘을 수 있다"며 "의석 수는 작지만 현제 체제가 유지된다면 마지막 결정권은 오히려 저희들이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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