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류현진 천적 아레나도 방망이 ‘요즘 어떤가’


입력 2017.05.12 06:13 수정 2017.05.12 08: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5월 8경기 치르고 홈런 1개..장타율 뚝 떨어져

1경기 제외하고 안타 뽑는 고감도 타격감은 여전

류현진 천적 아레나도. ⓒ 게티이미지

류현진(30·LA다저스)이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일 홈 필라델피아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등판 직후 엉덩이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렀고, 11일 만에 다시 마운드를 밟게 됐다.

콜로라도는 현재 NL 서부지구 1위(22승13패)를 달리고 있다. 1.5게임차 뒤진 2위 다저스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팀이다. 따라서 콜로라도와의 4연전의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다저스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은 올 시즌 콜로라도전 2패 평균자책점 5.06(10.2이닝 6자책)으로 좋지 않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8일 콜로라도 원정에 나섰다. 4.2이닝 동안 77개를 던졌지만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했다. 부상 복귀전 치고는 나쁘지 않은 내용이지만 팀이 1-2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18일 홈경기에서도 콜로라도를 만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에게 결정타를 날린 것은 2015,2016 홈런왕 놀란 아레나도였다.

콜로라도전에서 2승 도전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올 시즌 아레나도에게 2개의 홈런과 2개의 2루타를 허용했다. 지난달 19일 홈경기에서는 무려 3안타(2홈런)를 맞았다. 류현진도 아레나도에게 거푸 당하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매우 약하다. 안타도 모두 장타다. 류현진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문제다.

이번 2승 도전에서도 가장 큰 걸림돌은 아레나도라 할 수 있다. 지난해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했던 아레나도는 5월 들어 주춤하다. 8경기 출장한 5월의 타율은 0.303로 괜찮지만 홈런이 1개다. 26경기 출전한 4월에는 류현진에게 빼앗은 2홈런 포함 7홈런을 기록했다.

4월 장타율이 0.616에 달했는데 5월 들어서는 0.424로 뚝 떨어졌다. 시즌 장타율 0.568에 크게 못 미친다. 8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뽑았지만 홈런이 1개에 불과하다. 홈런 레이스에서도 1위 테임즈(13개)에 5개 뒤진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아레나도라는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그러나 류현진과의 대결을 앞두고 치른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의 11일 경기에서는 3번 타자로 출장해 2개의 안타를 뽑으며 3-0 승리에 기여했다. 홈런 페이스는 분명 떨어졌지만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