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타고 마케팅 '홈런' 날린다
온라인 콘텐츠, 후원 활동, 모바일 시청 등 업계별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2017 KBO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금융․외식․통신 업계에서 야구 마케팅이 뜨겁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야구 평가 시스템부터 콜라보레이션 상품, 모바일 시청 서비스 등으로 이목 끌기에 나섰다.
웰컴저축은행은 2017년 프로야구부터 KBS N 스포츠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공동 개발해 인기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승리기여도(WPA, Wins Probability Added), 상황중요도 (LI, Leverage Index)를 반영해 타자와 투수 기록 랭킹을 매기는 신개념 야구평가 시스템이다.
타자, 투수의 기본 성적을 활용해 점수를 부여하되,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인 중요 상황의 행위에 대해서는 1.5배의 점수를 적용해 선수가 얼마나 승리에 기여했는지를 수치화한 것이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의 핵심.
승리기여도는 선수가 각 플레이마다 승리확률을 얼마나 높였는지 나타낸 수치며, 상황중요도는 승리기여도의 변화 정도를 가중 평균한 값을 말한다. 예를 들어 2-2 상황에서의 홈런은 10-0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의 홈런 가치보다 높으므로 승리기여도에 가중치를 부여하게 된다.
야구팬들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통해 선수가 해당 경기에서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평가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선수 랭킹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KBS N 스포츠의 KBO리그 중계와 ‘2017 아이러브베이스볼 시즌9’을 보고,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로고가 노출되는 화면을 찍어 휴대폰 번호 #9080으로 사진을 전송하면, 추첨을 통해 외식상품권을 제공 받을 수 있는 행운도 있다.
외식업계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도미노피자의 경우 최근 2년 연속 KBO 후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시즌 내 선수들에게 이온음료 30만여 병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리아는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첫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참가 누적 인원이 20만 명에 달했다. 올해도 전국 초등학교와 소외지역의 100여 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야구교실을 개최할 예정이다.
통신업계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모바일로 경기를 보는 야구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4년 처음 공개했던‘U+ 프로야구’의 기능과 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전국 5곳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다가 중요한 득점 장면을 놓쳤더라도 ‘득점 순간 다시보기’를 활용하면 감상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운영하는 KBS N 스포츠 관계자는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지난해 830만 관중이라는 대 기록을 세웠다”면서“웰컴저축은행 톱랭킹처럼 야구팬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포함한 스포츠 마케팅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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