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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공격 나선 국민의당 "과거 정부 인사참사 답습하나"


입력 2017.05.15 11:06 수정 2017.05.15 11:11        석지헌 기자

조배숙 "야당 분열 인사", 김중로 "사드 청문회, 국회 동의 할 때 아냐"

국민의당은 15일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안보문제 등을 두고 우려를 표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배숙 "야당 분열 인사", 김중로 "사드 청문회 비준 동의할 때 아냐"

지도부가 대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국민의당이 15일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안보문제 등을 두고 우려를 표하며 에둘러 비판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 인사로 불협화음이 불거졌다"라며 "민주당 내 인사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겠다고 각개전투를 벌이면 문 정부 역시 과거 정부처럼 인사참사를 겪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도 문 대통령께서 계파 위주의 논공행상이 아니라 인재를 널리 발탁해서 적재적소에 기용해달라"고 주문했다.

주 권한대행은 문 정부의 '의원 빼내가기'식의 개별적 제안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사 제안을)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정치공작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도 "야당을 분열하는 인사"라고 비판하며 이에 가세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야당 인사의 개별 입각설 소문이 있다"면서 "이는 상호불신을 초래하고 협치는 벽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적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야당과 협력, 협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문 대통령에게 "5년 내내 배제와 편가르기로 일관해 실패로 끝난 참여정부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김중로 의원은 현 정부의 안보 문제를 끄집어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이) 또 다시 사드를 가지고 청문회를 한다고 하고, 국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과연 이럴 때인가"라며 쓴소리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가 안보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비준동의를 추진하겠다는 건지 우려스럽다"라며 "우리나라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당장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가간 합의는 반드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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