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드 영향으로 주력인 백화점·할인점 역성장
신세계, 면세점 적자 줄고 온라인몰 매출 급성장
유통업계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의 1분기 분위기가 다소 달랐다. 롯데그룹은 중국과의 사드 갈등으로 인해 주력인 백화점과 할인점 부문에서 손실을 입었지만 악조건에서도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신세계는 신규 점포 출점과 면세점 부문의 손실이 큰 폭 감소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드 갈등으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현상이 지속될 경우 롯데는 물론이고 신세계 또한 실적 감소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총매출이 7조492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0.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70억원으로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별도기준 매출액은 3조7709억원으로 6.0%, 영업이익은 1377억원으로 27.4% 줄었다.
사드 갈등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중국 현지 점포의 판매 제한 등으로 주력인 백화점과 할인점 실적 감소가 주원인이다. 백화점 부문 매출액(2조730억원)은 4.3%, 영업이익은(1140억원) 21.4% 줄었다. 해외 점포의 경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각각 9.7%, 6.8%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가장 많은 점포(5곳)를 운영 중인 중국에서 7.4% 감소했다.
할인점(롯데마트)은 매출액이 2조750억원으로 5.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사업장의 경우 매출 부진 및 지난해 진주, 시흥배곧, 은평, 남악 등 신규점 오픈으로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112개 점포가 운영 중인 중국을 포함한 해외 사업장의 영업손실은 1년 전과 동일한 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우 사드 후폭풍에 따른 영업정지(75곳)와 임시휴업(12곳)의 영향이 컸지만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손익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편의점은 점포 당 일일 매출이 1.0%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액(8640억원)이 4.0% 증가했지만 임차료 상승과 카드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수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3.0%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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