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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대 소년 지나친 카페인 섭취로 사망


입력 2017.05.16 19:21 수정 2017.05.16 19:22        스팟뉴스팀

에너지음료, 커피 등 카페인 과다섭취 사망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짧은 시간 내에 카페인을 과다 섭취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리치랜드 카운티에서 지난달 26일 숨진 고등학생 데이비스 앨런 크라이프(16)의 부검 결과가 발표됐다.

검시 당국은 "크라이프가 섭취한 카페인이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일으켰으며, 이것이 부정맥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크라이프는 부정맥으로 심장이 뇌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사망했다.

크라이프는 사망 약 2시간 전 3종류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카페라떼와 대용량 '다이어트 마운틴듀', 에너지 드링크다. 그는 이 음료를 마신 뒤 모교 교실에서 졸도해 1시간 후 사망했다.

크라이프는 부검 결과 심장 질환을 앓은 적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크라이프가 섭취한 음료의 카페인 함량이 법적 기준을 넘어서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담당 검시관은 "크라이프가 평소 건강했으며 그의 몸에서 기타 약물이나 알코올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카페인 음료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카페인 섭취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따르면 성인의 카페인 1일 섭취 권장량은 400mg, 임산부는 300㎎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당 2.5㎎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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