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외교·안보 여야정 협의체 필요…실질적 협치해야"
"설익은 정책은 꼭 짚겠다…도움 주는 일이라 이해했으면"
바른정당은 17일 여소야대 구조에서 정부에 협조할 뿐 아니라 비판과 견제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외교·안보 분야는 여야와 정부가 함께 하는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이 일을 하려해도 국민의당과 저희 당이 힘을 모아야 180석이 돼 국회선진화법상 쟁점법안 처리가 된다"면서 "지금은 말만 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협치가 중요한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위기상황이라는 이유로 설익은 정책이나 다듬어지지 않은 정책을 들이대며 무조건 협치를 해달라고 하면 그건 저희들이 꼭 짚어서 세금 낭비 없는 정책, 효과적인 정책이 되도록 하겠다"며 "견제, 비판이라고만 보지 말고 여당에 도움을 주는 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의원은 "국방에 있어서도 큰 틀의 외교·안보 여야정 협의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교·안보 정책이 바뀐다면 우리는 예측 가능한 안보외교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정부 질의 때도 이 같은 제안을 했었다.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정상회담이 이제 열리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는 일에 만큼은 큰 틀에서 합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향해 "실질적으로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 운영을 이끌어갈 두 분이 선출됐기 때문에 국민을 위해 노력하고 협력하는 멋진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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