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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 29일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 열기로


입력 2017.05.17 16:42 수정 2017.05.17 16:46        손현진 기자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말했 듯 대공수사 약화하면 큰 문제"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정보위원들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17일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9일 열기로 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30일 채택할 예정이다.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오늘 인사청문회 안건을 채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인사 중 국무총리 외에 첫 인사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가늠자가 될 것 같다"면서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국회는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통과시켜 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정보기관을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다"라면서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이야기했듯이 해외 정부 위주로 하면서 대공수사를 약화하거나 안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계 정보기관은 국내와 국외 구분을 두지 않고 통합하는 추세인데 우리가 분리한다면 정보기관이 약화될 뿐 아니라 대공수사 요원들이 일부는 남고 일부는 퇴진하면서 대공수사 노하우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당의 목표이고 국회가 할 일이다. 청문회 자체가 그 분의 자격과 도덕성, 능력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검증하는 게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공개로 진행되며, 후보자의 요청이 있거나 위원회의 의결이 있는 등 특별한 경우 비공개로 실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 꼽히고 있는 데 대해 국정원의 현안 보고를 받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정원 조사 결과 북한 소행으로 밝혀지면 매우 심각한 것이기 때문에 29일 이전에 정보위가 개최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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