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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공정거래위원장에 '재벌 저격수' 김상조 내정


입력 2017.05.17 17:34 수정 2017.05.17 17:56        이슬기 기자

청와대 "경제력 집중완화 등 경제개혁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 깊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인 3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을 한 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오른쪽 끝)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2015년 군대 내 성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송영근 전 새누리당 의원실을 항의 방문한 뒤 나오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장관급 인사 중 첫 번째 지명이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김 교수를 내정한 것은 경제력 집중완화 등 경제 개혁과 국정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중소기업 관계 정립 등 경제 개혁 방향을 정립할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또 이번 대선 문재인 당시 후보의 재벌 개혁 정책과 공약을 만드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그는 인사 발표 직후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말을 더이상 못 듣게 된 것은 우리나라 시장경제 질서가 공정하지 못해 한국경제의 활력이 매우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시장의 공정 질서를 재확립해 모든 경제주체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데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육군 예비역 중령을 임명했다.피 신임 보훈처장은 1979년 소위로 임관해 특전사 중대장, 육군 205 헬기 조종사 등을 역임했다.

조 수석은 "남성 군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에서 스스로 힘으로 유리 천장을 뚫고 여성이 처음 가는 길을 개척해 왔다"며 "특히 2006년 유방암 수술 후 부당한 전역조치에 맞서 싸워 다시 군에 복귀함으로써 온 여성들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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