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X김지원, 이 조합 기대해"…'쌈 마이웨이'
상큼 발랄한 청춘로맨틱코미디 표방
'백희' 작가 신작…출연진 케미 기대
‘화랑’ 박서준과 ‘태양의 후예’ 김지원이 부진의 늪에 빠진 KBS 월화극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안재홍 송하윤 등도 힘을 보탠다.
이번에는 상큼하고 발랄한 청춘물이다. 사극과 줌마로코를 선보이며 시청률 반전을 꾀했지만 결국 꼴찌 수모를 이어가고 있는 KBS가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등 청춘 스타들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쌈, 마이웨이'는 ‘백희가 돌아왔다’ 임상춘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는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쌈, 마이웨이' 제작발표회에서 이나정 PD는 “유쾌하고 시원한 청춘들의 성장기”이라며 “여름날 부는 시원한 바람같이 상쾌한 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나정 PD는 “가까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진솔하게 담으려 노력했다.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이야기가 강점”이라면서 “극중 악역은 없다. 그나마 악역도 허술하고 코믹하다. 쌈과 썸을 오가는 남사친, 여사친의 로맨스와 꿈을 이뤄가는 청춘들의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싸움, 마이웨이. 인생을 멋있게 살아가는 이들의 패기를 표현하고자 한다”면서 매력적인 청춘물 탄생을 예고했다.
극중 박서준은 태권도 선수 출신 격투기 선수 동만 역을 맡아 아나운서를 꿈꾸는 백화점 직원 애라 역의 김지원과 케미를 선보인다. 여기에 현모양처를 꿈꾸는 설희 역의 송하윤과 6년 애인에게 권태감을 느끼는 홈쇼핑 직원 주만 역의 안재홍 역시 극의 재미에 한 몫을 한다.
여사친, 남사친을 대변하는 동만 역의 박서준은 "전작과 다른 장르를 원했지만 '쌈 마이웨이'가 강렬하게 다가왔다”면서 “워낙 유쾌한 캐릭터라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캐릭터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이어 “어떤 작품이든 중요하다. 결과 역시 내가 예상한대로 나오지 않는다”면서 “물론 잘되면 좋겠지만 현장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문제없이 마무리 되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극중 박서준은 잘 나가는 태권도 선수였지만 어쩌다보니 이름 없는 격투기 선수가 됐지만 흥이 넘치는 멘탈 갑의 캐릭터를 그릴 예정이다.
박서준과 특급 케미를 예고한 김지원은 “전작 ‘태양의 후예’가 잘 돼 후속작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간의 정적이고 딱딱한 캐릭터를 벗을 수 있을 거 같아 출연했다”면서 “애라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애라는 아나운서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백화점 안내데스크에서 근무 중인 인물로, 간신히 붙잡고 있던 직장마저 걸크러쉬한 성격 때문에 그 마저도 위태로운 캐릭터다.
박서준 김지원 외에도 안재홍 송하윤이 의기투합, 현실 커플들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김성오 역시 ‘백희가 돌아왔다’ 이후 또 다시 이나정 PD와 함께 호흡, 동만 역의 박서준의 지원군으로 극의 깨알 재미를 이끌어낸다.
오랜만에 풋풋한 청춘물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단 대진운은 순탄치는 않다. '쌈 마이웨이'는 MBC '파수꾼', SBS '엽기적인 그녀'와 맞붙을 예정. 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그에 반해 시청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그들만의 마이웨이를 걸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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