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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우승’ 맨유가 밝힌 차기 시즌 청사진


입력 2017.05.25 08:43 수정 2017.05.25 15: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약스 2-0으로 제압하고 UCL 티켓 획득

거액의 자금 확보, 선수 영입에도 박차

유로파리그 우승에 환호하고 있는 맨유 선수단.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천신만고 끝에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유는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UEFA 유로파리그’ 아약스와의 결승전에서 포그바와 미키타리안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4위가 좌절됐음에도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극적으로 나가게 된 챔피언스리그 무대다. 지난 시즌 리그서 5위를 차지하는 등 실망스런 한해를 보낸 맨유는 조세 무리뉴 감독을 새롭게 데려왔고, 폴 포그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을 영입하면서 야심차게 시즌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맨유의 시즌은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다. 리그에서 2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순항하는 듯 보였지만 이중 무승부가 상당수로 많은 승점을 까먹었다. 급기야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면서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리그 대신 유로파리그에 올인하는 강수를 뒀다. 리그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라이벌팀 아스날과의 맞대결에서 결국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선택과 집중은 적중했다. 맨유는 이날 아약스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목표로 했던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차기 시즌 준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영국 ‘더 선’은 “맨유가 아약스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패하면 5000만 파운드(한화 약 724억)를 놓칠 수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스폰서인 아디다스로부터 받는 지원금까지 줄어들어 맨유로서는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수 없었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대규모 자금을 등에 업고 또 한 번 대형급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선수가 팀을 결정하는 데 있어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 여부는 돈 못지않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맨유와 연결되고 있는 앙투앙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등 거물 선수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맨유가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된 만큼 이들을 영입하기 위한 속도에 더욱 가속이 붙을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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