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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부산항 환적물동량 증가, 두 자리 수↑…동남아 물량 늘어


입력 2017.05.25 15:18 수정 2017.05.25 15:21        이소희 기자

전국 항만물동량, 총 1억2962만 톤 처리…작년 4월 보다 6.6% 증가

전국 항만물동량, 총 1억2962만 톤 처리…작년 4월 보다 6.6% 증가

해양수산부는 올해 4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2962만 톤으로, 지난해 4월(1억2154만 톤) 보다 6.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출입화물은 1억795만 톤, 연안화물은 2167만 톤을 차지했다.

2017년 4월 전국 무역항 항만물동량 ⓒ해양수산부

부산항, 대산항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6%, 15.7% 각각 증가했으나, 포항항과 동해·묵호항은 19.5%, 11.1% 각각 감소했다.

특히 한진해운 부도사태로 작년 8월부터 계속 감소세를 보였던 부산항 환적화물은 올 3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4월에는 증가 폭이 더 커졌다. 환적물동량 증가율은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양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3%로 큰 증가세를 보였고 화공품도 11.5% 증가한 반면, 철재는 8.8% 감소했다.

전국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 4월보다 8.9% 증가한 234만6000TEU를 기록했고,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8874만 톤으로 4.0%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141만TEU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고, 환적 물동량은 91만4000 TEU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항만별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부산항이 88만6000TEU로 작년보다 11.5% 늘었고, 환적 물동량은 88만TEU로 11.4% 늘었다.

인천항 또한 중국, 베트남 등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의 영향으로 작년 보다 14.2% 증가한 25만5000TEU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광양항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18만2000TEU를 기록했다.

4월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8874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항구별로는 대산항, 광양항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포항항과 동해·묵호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산항은 이란 등 중동에서 원유수입, 석유정제품 수출물량 증가로 작년 4월 보다 16.3% 물동량이 늘었으며, 광양항은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수입과 여수석유화학단지에서 수입한 석유정제품 등이 증가해 10.0% 증가했다.

이에 반해 포항항은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 수입물량, 철재의 연안운송물량 감소로 작년 4월보다 19.8% 줄었다. 동해·묵호항은 동해화력발전소 등에서 사용되는 석탄류(무·유연탄) 수입물량 감소로 인해 11.0% 감소했다.

2017년 4월 주요 품목별 물동량 ⓒ해양수산부

품목별로 보면 양곡, 화공품 물동량이 작년 4월 대비 각각 37.2%, 17.7% 증가한 반면, 철재는 9.1% 감소했다.

김혜정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중국항만의 기상악화와 동남아 지역과의 환적 물량 증대 등의 영향으로 부산항 환적물동량이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향후에도 환적물동량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증가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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