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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한국영화 수상 실패…다이앤 크루거 '칸의 여왕'


입력 2017.05.29 07:51 수정 2017.05.29 15:40        이한철 기자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는 수상에 실패했다.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더 스퀘어’ 스틸 컷.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에서 선전을 기대했던 한국영화가 결국 수상에 실패했다. 황금종려상의 영광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스퀘어', 여우주연상은 '인 더 페이드'의 다이앤 크루거에게 돌아갔다.

칸 영화제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뤼키에르 대극장에서 폐막식을 개최하고 11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더 스퀘어'는 광장에서 설치 전시를 하게 된 예술가와 홍보를 맡은 업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가장 늦게 경쟁 부문에 추가됐지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칸의 여왕은 독일 배우 다이앤 크루거였다. 다이앤 크루거는 '인 더 페이드'에서 폭탄 테러로 모든 것을 잃고 복수를 계획하는 여인으로 열연을 펼쳐 현지 영화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120BPM', 감독상은 '매혹당한 사람들'의 소피아 코폴라가 차지했고 남우주연상은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의 호아킨 피닉스에게 돌아갔다. 70주년 특별 기념상은 니콜 키드만이 수상했다.

19편의 경쟁작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던 한국영화는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 등이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한국영화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자) 명단

▲ 황금종려상 - '더 스퀘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
▲ 심사위원대상 - '120BPM' (감독 로뱅 캉피요)
▲ 감독상 - 소피아 코폴라 ('매혹당한 사람들')
▲ 남우주연상 - 호아킨 피닉스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 여우주연상 - 다이앤 크루거 ('인 더 페이드')
▲ 70주년 특별 기념상 - 니콜 키드먼
▲ 심사위원상 - '러브리스' (감독 안드레이 즈뱌긴체브)
▲ 각본상 - 에프티미스 필리포우('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 각본상 - 린 램지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 황금종려상(단편) - '어 젠틀 나이트' (감독 치우 양)
▲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단편) - '카토' (감독 테포 아이락시넨)
▲ 황금카메라상- '준느 팜므' (감독 레오노르 세라이예)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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