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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권유" 가인, 실명 폭로 파문…경찰조사 받나


입력 2017.06.04 16:55 수정 2017.06.06 12:09        이한철 기자
가수 가인이 주지훈 친구 A씨가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사실을 폭로했다. ⓒ 가인 인스타그램
 
가수 가인(30)이 주지훈의 친구 A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마약(대마초)을 권유받은 사실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가인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 약쟁이 여친입니다. 물론 지금은 받을 벌을 다 받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 근데 제가 아무리 주지훈 씨 여친이라고 해도 주지훈 씨 친구인 A씨가 저에게 떨(대마초)을 권유하더군요"라고 폭로했다.

이어 가인은 "네. 사실 살짝 넘어갈 뻔했죠. 정신이 안 좋았으니. 저는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라며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가만 안 둔다"라고 경고했다.

그간 연예인이 대마초 혐의로 적발된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대마초를 권유한 사람을 먼저 폭로한 경우는 가인이 최초다.

특히 가인이 A씨의 실명을 거론한 데다, A씨가 주지훈의 친구라는 점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이 당장 수사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마약류 관리법에 따르면, 대마초의 경우 단순 소지만으로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만약 가인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A씨는 단순 소지가 아닌 유통에까지 가담한 것이어서 더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A씨가 연예인들과의 친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파문이 상상 이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인의 폭로와 탑의 대마초 흡연 적발로 불거진 연예계의 마약 파문이 어디까지 번질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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