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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증인심문 앞두고 거센 항의…"영장 발부해야"


입력 2017.06.07 17:30 수정 2017.06.07 17:35        석지헌 기자

요청한 증인·참고인 불출석 통보에 불쾌감 드러내

이주영 "강제로 출석할 수 있도록 영장 발부해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요청한 증인·참고인 불출석 통보에 불쾌감 드러내
이주영 "강제로 출석할 수 있도록 영장 발부해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7일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요청한 증인과 참고인이 불출석한 점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이주영·최경환 한국당 청문위원은 청문회가 중반부에 접어들 때쯤 증인 심문 순서를 앞두고 심재권 인사청문위원장과 날을 세웠다.

앞서 이 의원은 강 후보자의 자녀 위장전입 문제 검증과 관련 이화여고 심치선·정창용 전 교장을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들이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불출석하자 "이분들은 꼭 나와야 한다"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고령이고 건강이 안 좋다는 건 저희들이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말만 가지고 그렇게 간단히 넘어가서는 안 될 일"이라며 "강제로 출석할 수 있도록 영장을 발부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경환 의원도 곧바로 이에 가세했다. 그는 강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 "후보자가 은사에게 부탁했는데 그 은사가 누구인지 밝히고 있지 않다"며 "두 분 중 한 명이라고 추측이 되는데 (증인과 참고인이 참석하지 않으면) 위장전입을 누가 시켜줬는지 영구 미제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어 "후보와의 많은 대화 끝에 의도적으로 안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며 심 위원장에게 "꼭 불러주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심 위원장이 급히 진화에 나섰다. 그는 "제가 갖게 된 생각으로는 당시 전입 신고서를 보면 어떤 분들이 있었는지 밝혀질 수 있다고 본다"며 "간사위원들께서 이 문제에 관해 다시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상황은 일단락됐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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